포커스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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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아빠가 말하는 생명체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박종무 지음, 리수)
인간은 생태계의 강자인가, 파괴자인가? 약육강식 이데올로기가 팽배한 생명관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에 대하여 수의사인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문체로 쉽게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소라는 동물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동물이라고 생각했어. 수의사가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면 위가 꼬여서 죽어버리는데 수의사가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고창증은 소에게 풀이 아닌 옥수수를 먹임으로 인해 위 내에서 급격하게 세균이 증식되고 가스가 발생하면서 생기는 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외에도 동물원의 동물들과 반려 동물 문제, 실험 동물에 대한 윤리적인 착취 등 학대받는 동물을 보여줌으로써, 약육강식의 논리로 합리화되고 있는 동물 학대의 현실을 직시하도록 한다. 자자는 지구가 생명체들이 살아갈 수 있는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이 강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생명체들이 공존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