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새책맛보기
‘바꿔’가 미덕처럼 굳어진 우리 사회는 좋게 말해 역동적이고 나쁘게 말해 불안정하다. 취미를 물어보면 너나없이 “Gardening”(정원가꾸기)라고 말하는 영국은 정 반대로 ‘바꾸지 않아’를 미덕으로 여긴다. 바꾸기보다는 전통을 중시하고, 새것보다는 쓰던 것을 좋아하는 영국인. 더할 나위 없는 신사지만 훌리건이란 악명도 얻고 있는 영국은 수수께끼같다.
리수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실제로 영국에 살고 있는 부부 이식·전원경씨가 들려주는 영국의 이야기다. 작은 일상에서 부딛치는 여러 사건들에서부터 의회의 풍경에 이르기까지 영국의 여러 모습을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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