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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miso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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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1-04-17 (화) 1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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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기다림! 성숙한 부모만이 보일 수 있는 여유!
'기다리는 엄마' 저자의 수첩 한 귀퉁이에 메모되어 있다는 이말!
참으로 아름다운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참으로 귀가 얇아지기 쉽다.
"누가 뭐 한다더라." "요새는 다 그렇다더라." 남들 얘기에 집착하고, 괘난 경쟁심이 생겨 아이에게 들이밀게 되는 과제들에 아이들은 정말 행복할까.
아이의 행복이 혹여 부모들의 과시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점에 대해서 정말 심사숙고 할 수 있었다.
주위를 보면, 정말 남다른 교육열을 보이는 열성 엄마들을 볼 수 있다. 물론 나름대로의 교육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밑에서 배움이 즐겁다고 생각하기보다 시달린다는 인상이 강한 아이를 볼 때면, 졸부들의 낭비처럼 어딘가 열등감에 대한 보상처럼 보여 씁쓸할 때가 많다. 지혜로운 부모는 기다릴 줄 안다. 여유있고 자신감있는 사람만이 보일 수 있는 기다림. 자녀 교육에 앞서, 부모가 먼저 꽉 찬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는 책이었다.
--- 202001/04/17 (miso32)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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