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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ee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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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2-08-06 (화) 1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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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대한민국은 친구가 아니다
지난 2002년 6월 9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는 한국과 터어키간의 워드컵 34위 결정전이 벌어졌다. 선수들의 긴장이 풀어진 탓인지 수비수들은 허둥댔고, 결과는 한국이 패배함으로 터어키가 3위를 차지했다. 결기가 끝나고 두 나라의 선수들은 언제 우리가 사웠느냐는 몸 짓으로 어깨동우를 하고 상대방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뛰어 다녔다. 그 장면을 본 나는 정말 둘 다 승자라는 느낌을 가졌다. 그들은 반드시이겨야 하는 적군이 아니라 친척이고 친구였기 때문이었다.
내가 터어키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중앙아시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때와 같다. 중앙아시아에는 많은 국가와 민족이 수천년간 명멸해 왔다. 그 민족들은 주로 유목에 종사하는 기마민족들이 었고, 그들은 삶을 위하여(생존을 위하여) 도으로 서로, 남으로 이동하였다.
여기서 우리 민족의 구성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자. 우리 민족은 흔히들 이야기 하듯이 단일 민족이 아니다. 우리 민족은 북방계와 남방계, 또 혼혈로 이루어 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중 북방계 혈통을 가진 사람들이 중앙아시아나 시베리아에서 한반도로 내려와서 정착햇다는 보는 것이 학계의 입장이다. 얼마전 중국에 갔을 때의 일인데 중국의 동북방에 있는 흑룡강성(헤이륭장성) 장춘이라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얼굴들이 나와 거의 같아는 사실에 상당이 놀란 적이딨다. 이렇듯이 그들의 모습은 우리 나라 사람들과 모습이 상당이 닮아 있었다.
그 중앙아시아에 존재햇던 민족을 살펴보면 우리의 역사에도 많이 등장하는 흉노족, 돌궐족, 말갈족, 여진족 등이다.
그 중 흉노족은 서쪽(유럽)을 정복하기 위해 아틸라라는 이름을 가진 왕이 유럽에 진출하여 많은 나라를 정복했다. 그들을 유럽에서는 훈족(HUNS)이라고 한다. 또한 헝가리에는 마자르족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말갈족이다. 우리의 발음과 현재 그들의 호칭이 비슷하다. 발해국의 주축이 되었던 민족(지배층은 고구려 사람들이 었음) 말갈이 중부 유럽에도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그 먼길을 생존을 위해서 이전 했던 것이다. 자 이제 돌궐족을 보자!!
삼국시대에 고구려와 힘겨루기를 한 나라(민족)중 하나가 돌궐이다. 돌궐족은 내부의 권력다툼속에 동돌궐과 서돌궐로 나뉘어 지고 그중 서돌궐이 서구의 역사속에 Turk라는 이름으로 남게된다.
이 책에서 보듯이 터어키는 동양과 서양에 걸쳐 영토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다. 성경의 초기 기록에 나오는 "아시아"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또한 초대 교회의 모습이 현재 터어키 안에 있다. 그런데 그들의 현재 모습은 유럽인(백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곳에서 공부하고, 그곳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터어키의 근현대사에 정통한 분이 저술한 내용이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많은 새로운 내용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바로 우리의 이웃에 살았던(우리의 친척이있던) 터어키가 지금은 우리와 많이 틀린 모습을 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다만 이 책에서 한국과 터어키와의 문화 인류학적인 접근은 단순히 언어적이 접근만 있을 뿐이고, 역사적인 접근으 삼국시대 및 고려시대 그리고 근현대사의 접근에만 언급하고 있다.
한국과 터어키와의 관계(특히 고대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공백이 있는 것이 섭섭하다. 저자의 입장에서는 학문적으로 검증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는 역사가 아닌 문화인류학적인 접근에 있어서 다만 언허직인 접근만 그의 글에 나타나 있다. 나의 입장에서는 그의 모험이 조금 부족했다고 본다. 인용한 본문의 내용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국과 터어키는 단순한 관계가 아니다. 현재 터어키인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틀리지만 터어키는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서 오랜 기간 혼혈의 결과로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 것이라고 본다. 그들은 우리의 형제이다. 칸카르데쉬(피로 맺은 형제)이다.
예스24 --- 2002/08/03 (eehwan) < eehwan 님이 쓰신 서평 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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