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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wish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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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4-12-31 (금) 1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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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사는 것의 미학!
도서명 :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인터넷 교보문고에 오른 독자서평입니다.
느리게 사는 것의 미학! [wish07] ㅣ 2004-10-27 ㅣ
여행관련, 혹은 기행문 형식의 서적은 내가 좋아하는 부류 중의 하나이다. 유명 여행지 소개나 글쓴이들의 체험담을 읽으면서 나도 여기 꼭 가봐야지!! 나도 가서 이렇게 재밌게 놀아봐야지 하고 두 주먹을 불끈 쥔다!
케임브리지 캐버디쉬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하게 된 남편과 함께 아내도 영국으로 날아와 공부를 하면서 신혼생활 3년동안을 영국에서 보내게 된다. 글은 월간 '객석' 의 기자였던 아내가 주로 썼다.
그냥 무난하게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제목 그대로 영국은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다. 엄청난 세금, 음습하고 어두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국 사람들은 '타산지석' 이라는 사자성어를 몸소 실천하며 하루 하루 성실하게 살아간다. 정원 가꾸기에서부터 오후의 티타임 한여름의 일광욕까지 영국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케임브리지 대학에서의 생활 모습은 내가 보기에는 너무도 환상적이었다. 포멀 디너, 라틴어로 진행되는 졸업식, 도시를 끼고 있는 넓디 넓은 캠퍼스, 800년의 전통. 불현듯 영국 유학을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영국을 칭찬하자는게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결국엔 영국이라는 나라의 좋은 점으로 모든 글들이 마무리된다. 그래 영국이 파병만 안했어도 '참' 좋은 나라일텐데 말이야.
아직도 왕실과 귀족의 지위가 건재한 나라, 일년내내 안개가 자욱한 나라, 셜록홈즈와 영국신사, 비틀즈와 해리포터..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난 정말 영국이 좋아졌다. 영국에 가면 난 느리다고 말은 안 들을 것이다 ^^;
아 여행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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