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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9 (금) 1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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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대국
도서명 : 중국 당당해서 아름다운 나라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관련 도서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로'을 하도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구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행가가 쓴 중국과 학자가 쓴 중국은 달랐다. 조금은 딱딱하고 뭐랄까, 글의 맛이 쫄깃쫄깃하지 않다고나 할까? 그래서 조금 지루했다. 하지만 기존의 책에서는 알 수 없었던 중국의 좀 더 깊은 면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은 경제적으로 우리에게 뒤처져 있지만 가장 많은 인구와 문화적 자존심으로 대국을 자처하는 중국인들을 사랑하는 필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에 몸이 불편한 작가가 큰 감명을 받았고 그것이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애정으로 발전한 것 같다. 또 한 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한 나라의 문화와 사회를 제대로 보려면 그 나라의 역사와 관습에 앞서 언어를 알아야 한다는 거다. 일단 말이 통하면 자신의 권리를 세울 수도 있고 좀 더 잘 알 수 있을 테니까...기대보다 실망이 큰 책이지만 유학이나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을 유용한 정보가 많은 책인 것 같다.
예스24 2002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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