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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백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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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3-01-09 (목) 1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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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도 향기가 있다.
도서명 : 처음부터 기발한 놈 없다
인터넷 서점 리브로에 오른 글
독자평점 ★★★★ 입니다 (백수진) - 2002년 9월 13일 금요일
책에도 향기가 있다.
책에도 향기가 있다. 어떤 책은 보기는 좋은데 아무런 향기가 없는 책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책은 볼품없지만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은 앞의 두 전제를 모두 부정한다. 그리고는 오직 '딱 좋아'를 연발하게 만든다. 보기에도 좋고 읽기에 부담없고 선물용으로도 아주 딱 좋다. 유쾌하면서도 은은한 것이 이 향기의 정체다.
이 책은 창의력에 대한 얘기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면서 남과 같아지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남과 다르게 기존에 쌓아온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온갖 세상의 기준을 무너뜨리라고 주문한다. 또한 세상의 시스템을 만든 사람들은 원래부터 창의적인 사람은 없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끝없는 열정과 도전의식, 연습만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평면적 사고를 입체적이고 공간적 사고를 즐기게 될 것이며 가끔씩 여유스러울 때 한번씩 되새김질할 수 있는 유쾌함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기억해야 될 것은 이 책 서문이다. "이 책에 뭔가 기발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그것은 이 안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당신의 마음속에 이미 있는 것들이다. 이 책은 당신 자신에게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일깨우고 북돋우는 일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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