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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와의 만남
잃어 버린 우리의 정신과 역사를 찾아서

전충진 / 신국판 / 230면 /13,000원

지피지기 <2>

 

 

 


 이 책은 우리 도자기가 지닌 독특한 특색과 그 속에 녹아 있는 한국인의 미감을 문답 형식으로 쉽게 풀어낸 책으로, 도자기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를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총2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우리 도자기의 우수성과 특별함, ‘자유분방함’으로 대표되는 미의식에 대해 명료하게 보여줌은 물론, 이로 야기된 일본의 우리 도자기에 대한 집착과 그것이 빚어낸 한일 양국 역사에 대해 극명하게 밝히고 있다. 2부는 어떤 도자기가 좋은 도자기인지, 그 값은 어떻게 매겨지는지, 도자기에 새겨진 문양마다의 의미와 상징은 무엇인지, 또 왜 도예가들은 망치로 도자기를 깨는지 등 도자기에 관하여 궁금했던 내용들을 세세히 설명하였다.

  

책소개 

 

저자소개

 

차례

 

언론서평

책소개

“속물적 근성이 없는 자연스러움의 극치” -버나드 리치
우리의 도자기는 왜 전세계적으로 칭송을 받는가? 고려 청자를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입을 다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버나드 리치(Bernard Leach, 1887~1979), 안드레아스 에카르트(Andreas Eckardt, 1884~1974), 레비스트로스(Levi-strauss),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 도미모토 겐키치(富本憲吉, 1886~1963) 등의 전세계 전문가·예술가들은 왜 우리 도자기를 극찬하는가? 그리고 우리의 상감 기법이 어떠하기에 ‘청자상감’이라면 황홀해하는 것인가?
정작 우리조차도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이러한 의문들은 우리 도자기의 역사와 정신을 살펴봄으로써 그리 어렵지 않게 풀린다. 그것은 무심의 상태에서, 흙이 갖는 특성 그대로 그릇을 빚고, 조금 찌부둥해도 ‘그러면 어떤가’라는 식의 당당함이 베어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거기다가 유약에 묻은 티끌조차 자연미로 받아들일 줄 알았던 미의식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산을 내려오는 사람과 같이 손쉽게 만들어진” 도자기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만의 소탈한 정신에서 표출될 수 있었던 아름다움이야말로 모방의 나라 일본도 끝내 흉내내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자, 전세계가 극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역사와 더불어 엇갈린 한중일 도자기의 운명
우리의 도자사는 주변 국가인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더욱 명확해진다. 전세계적으로 최초로 도자기 문화를 주도했던 중국은 다양한 민족의 활발한 문화 교류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듯 도자기 역시 중화(中華)의 모습을 보인다. 중국 자주요의 백유흑화당초문매병(白釉黑花唐草紋梅甁)만 보더라도 그릇이 꽉 찰 만큼 여러 문양을 그려넣어야 직성이 풀린다고 할까? 이런 중국의 기술을 받아들여 청출어람을 이룩한 우리의 도자기는 중국 백자와는 달리 여백을 최대한 살리고 문양도 자유 분방함을 바탕으로 수굿한 소박미에 치중하였다. 하지만 정작 서방에 동양의 도자기를 대량으로 전하고 근대화의 발판을 삼은 나라는 일본이었다. 정확한 계산과 의도 아래 만들어지는 일본 도자기는 경악할 정도의 섬세한 문양, 파스텔조의 부드럽고 톡톡 튀는 티는 색감, 철저한 파격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중일 국가 간의 역사와 더불어 엇갈린 도자기의 운명, 그리고 각 나라 도자기의 특성과 개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동북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 도자기의 교류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왜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이라 하는가
아직도 대다수 일본 사람들은 임진왜란을 도공의 납치, 도자기 수탈 등 도자기와 관련된 수많은 사건들을 들어 ‘도자기 전쟁’이라 부른다. 당시 납치당한 1,000여 명의 도공 후예들은 현재 일본 도예계를 이끌어가는 주축이 되었으며, 지금도 ‘임란 도공 6가문’으로 흔히 불려진다. 타국에서나마 도예 가문으로서의 대를 이어오면서 변화한 이들의 작품 세계와 치열한 ‘우리 찾기’의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세계 도자기 엑스포 ‘조선도공후예전’을 통해서도 이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전충진 -  1961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대구 사범 대학 지리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매일 신문사 편집국 기자로 재직중이다.

차례

제1부 가장 한국적인 '재료'에 가장 한국적인 '정신'이…

  1. 고려청자는 왜 특별한 대접을 받는가
  2. 전세계의 전문가, 예술가들은 왜 우리 도자기를 극찬하는가
  3. 오다 노부나가의 문화 통치에 왜 우리 도자기가 절대적으로 팰요했는가
  4. 우리 나라에서 도자기 발달이 수그러든 이유는
  5. 모방의 나라 일본이 우리 도자기를 절대로 만들지 못하는 까닭은
  6. 왜 임진왜란은 도자기 전쟁이라 하는가
  7. 결국 일본에서 꽃을 피운 우리 도자기 후예들
  8. 우리의 막사발이 일본의 국보가 된 이유

 

제2부 차분하고 은근한 행복 - 도자기와의 만남

  1. 어떤 도자기가 좋은 도자기인가
  2. 도자기의 값은 어떻게 매겨지나
  3. 전시장 도자기와 리어커에서 파는 도자기 값이 차이나는 이유는
  4. '도기'와 '자기'의 차이는 무엇인가
  5. 백자 만드는 흙과 청자 만드는 흙은 서로 다른가
  6. 도자기 그림은 어떤 물감으로 그리는가
  7. 도자기는 왜 대부분 둥글까
  8. 상감 기법은 우리 나라가 제일 처음 시도한 것인가
  9. 도자기에 그려진 문양의 의미는 무엇인가
 10. '너구리 가마'란 대체 어떤 것인가
 11. 본차이나는 정말 뼈로 만든 것인가
 12. 왜 도예가들은 가마에서 도자기를 꺼내며 망치로 깨는가

  

 언론 서평

 

신간맛보기
대한매일 (2001-07-18)

 

우리 도자사를 말하면서 피해갈 수 없는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의 영원한 영웅으로 추앙받는 오다 노부나가. 그가 공을 세운 자에게 영토 대신 도자기를 상으로 내리면서부터 일본은 조선의 도자기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이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극도로 궁핍해진 일본의 영주들은 ‘부의 원천’으로 인식된 도자기 제작을 위해 조선 도공 1,000여명을 납치해갔다.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통치로부터 400여년간 태 평성대를 누리며 도자기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다. 반면 조선은 병자호란으로 이어지는 전화로 사회가 뿌리째 흔들 리면서 도자기문화도 쇠멸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모방의 나라’ 일본이 결코 흉내낼 수 없는 것이 우리 도자기의 정신임을 새삼 강조한다.  

  
'가려운 곳 긁어주는' 도자기 입문서
국민일보 김현덕기자 (2001-07-24)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우리 도자기의 놀라운 아름다움의 실체를 일반인들에게 이것만은 꼭 알려줘야겠다는 열정으로 매우 쉽고 재미있게 쓴 훌륭한 도자기 입문서. 도예가도 아니고 미학이나 도자사를 전공한 것도 아니지만 저자의 도자기를 설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고려청자는 왜 특별한 대접을 받는가, 전세계 전문가가 우리 도자기를 극찬하는 이유, 일본의 문화통치에 왜 우리 도자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는가, 모방의 천재 일본이 우리 도자기를 못 만드는 이유, 우리의 막사발이 일본의 국보가 된 이유 등 목차부터 일반인의 흥미를 자극하는 의문들로 가득하다.

글 자체도 모두 질문-답변-질문-답변식으로 구성돼 있다. 가령 “상감기법이란 것이 깨끗한 맛과 품격은 있어 보이지만 솔직히 별건 아닌 것 같은데요”라는 질문을 하면 “그건 모르는 소리. 특히 청자 상감은 아주 놀라운 기술이야. 왜냐하면 나무나 금속에 새겨 채워넣는 상감과 달리 도자기는 섭씨 1200도 이상의 불에 구울 때 흙 사이가 늘거나 줄거든. 잘못하면 그릇 전부가 금이 갈 수 있어…”식으로 답변을 하는 형식이다.

마치 아동용 책처럼 이런 질문자의 소박한 질문에 전문가가 친절하게 답변 방식이 도자기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던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다. 더 어려운 인문학적 주제를 다루는 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참신하고 기발한 글쓰기라는 느낌. 함께 실린 도자기 관련 사진들도 책을 아름답고 품위있게 만들어준다. 저자는 지방 신문 언론인으로 열정에 찬 설명을 통해 우리 도자기 문화의 우수성을 증명해간다(리수·1만3000원).  

  


동아일보 (2001-07-13)

 

도자기 속에 내재돼 있는 한민족의 정서와 모습을 찾아 떠난다.

특히 조선의 도자기가 일본으로 건너간 사연과 일본에서 도자기를 계승.발전시키게 된 사회.정치적 배경, 일본 도자기의 한계 등을 논한다. 현직 기자인 저자의자료에 바탕을 둔 글쓰기가 돋보인다.  
 


일본도자기는 자유분방함이 없다
뉴스메이커 노만수 기자 (2001-07-26)

 

<도자기와의 만남-잃어버린 우리의 정신과 역사를 찾아서>

프랑스 문화인류학자 레비 스트로스, 일본 문화사가 야나기 무네요시 (柳宗悅·1889∼1961) 등은 왜 우리의 청자상감에 황홀해했던 것일까. 일본인들은 왜 임진왜란을 공공연히 ‘도자기전쟁’이라고 부를까. 조선의‘백자철화용문항아리’가 세계 도자기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평판을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선 도자기에 대한 일본인들의 집착은 유별나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는 정규병력 외에 '제6부’라 하여 도자기를 비롯해 문화재를 약탈하는 전문부대가 있을 정도였다.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153 4∼1582)가 큰 공을 세운 장수에게 조선 도자기를 상으로 주면서 이는 하나의 관례가 되어버린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1536~1598)는 배 건조, 군사 수송 등 군비 부담을 지방영주들에게 안겼다. 도망병이 생길 것을 우려해 왜군을 조선에 수송한 후에는 곧바로 배를 일본으로 철수시켰다. 그러나 문제는 빈 배로 회항할 경우 배가 가벼워 전복할 위험이 있었다. 때문에 배의 무게를 채우기 위해 조선 도공들을 포로로 잡아 끌고 갔다. 공식적으로는 1,000명이지만 늘 배를 꽉 채울 정도였다니 그 수는 엄청나지 않았을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양자로 19세 나이에 왜병 총사령관이 된 우기다 히데이에(宇喜多秀家)가 현 재 일본 전역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의 태반을 약탈한 장본인이다. 도공들을 주로 납치한 인물은 나베시마 나오시게(禍島直茂)다.

왜는 전쟁이 끝나고 포로교환을 할 때도 도공 포로에 관한 서류는 다 불태워버리고 그들을 지방영주들에게 나눠준다. 당시 막부 시대에 금, 염전 등과 함께 도자기는 지방영주들에게 가장 중요한 군비확충의 기반이었다고 한다.

나베시마 나오시게는 조선 도공 포로들의 힘을 빌려 쿠슈(九州) 아리타(有田)를 세계적인 도자기 명산지로 만든다. 도자기 기술이 중국이나 조선에 비해 형편없었던 일본은 조선 도공들 덕분에 섬세함과 화려함을 갖추기 시작했다. 조선풍 일본 도자기는 그 후 별다른 수출품이 없던 일본에서 부의 원천이 되며 ‘일본의 최고 하이테크 산업’으로 부상한다. 지금도 일본 최고 도예가문을 ‘임란도공 6가문’이라고 부른다. 조선에서는 도공이 천민 집단에 들어 있을 정도로 사회적 멸시를 당했다. 하지만 왜는 도공 포로들에게 부와 명예를 제공하면서 산업일꾼으로 극진히 대우했다.

1650년 경부터는 조선풍 일본 백자가 금값을 호가하는 '시누아즈 리’(Chinoiserie:중국 골동품)를 제치고 서양 동인도회사들에 최고 대접을 받는다. 도자기 공장을 세운 유럽의 부르봉가나 합스부르크가 등 당시 유럽 귀족들은 ‘이마리(伊萬里) 도자기’로 불리는 아리타 도자기를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독일 작센 지방의 왕 아우구스트 2세는 일본 자기 마니아로 드레스덴 성 연회장을 온통 일본 백자로 장식했다. 당시 70년 동안 일본은 7백만 개의 도자기를 수출했다. 여기에서 나온 부가 일본 근대화의 밑천이 되었다고 한다. 비약일지 모르지만 역설적으로 일본 경제력의 뿌리는 우리 도자기였던 셈이다.

<도자기와 만남-잃어버린 우리의 정신과 역사를 찾아서>(전충진· 리수)는 도자기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도자기에 ‘미쳐’ 평생을 가마만 찾아다닌 저자의 경험이 빛나는 책이다. 우리나라 도자기에 대 한 궁금증을 컬러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정확한 계산과 의도 아래 만들어지는 일본 도자기가 비록 조선풍이지만 우 리의 자유분방함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역설한다.

 
    글 제 목 작성일
안 써서 사라지는 아름다운 우리말 지피지기 2007-08-08
도자기와의 만남 지피지기 20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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